페스가 좋긴 좋네

블루 아카이브의 첫 '페스 가챠'가 찾아왔다.
'페스 가챠'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았는데, '페스티벌 가챠', 즉 3성이 나올 확률이 증가한 가챠라고 하더라.

일반 픽업에서 3성이 나올 확률이 3%이고, 페스 픽업에서 3성이 나올 확률은 일반 픽업의 2배인 6%이다.
3%나 6%나 거기서 거기라 생각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게 굉장히 큰 차이였다.

첫 10 연차에서 코하루가 떴다.

50 연차에서 코하루가 또 떴다.

60 연차에서 정월 세리카가 떴다.

90 연차에서 수영복 히후미가 떴다.

100 연차에서 카린이 떴다.

 

그런데 그 이후는 계속 죽만 쒔다.

140 연차에 나온 헬창스미레… 200 연차에 나온 마키…

와카모는 결국 천장을 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망할.

 

다음 픽업에 호드 인권 캐릭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캐릭터를 뽑기 위해선 청휘석을 최소 100 연차를 돌릴 수 있는 분량, 즉 12,000개를 모아야 한다.

 

이번에 장비 일괄 강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그게 버그가 정말 많은가 보다.

예정되어 있던 점검이 끝난 후, 갑자기 긴급 점검 공지가 올라왔다.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 동안 점검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점검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버그가 해결되지 않은 건지, 이번엔 오후 8시 15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15분까지 긴급 점검을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첫 번째 점검은 일괄 강화를 통해 장비의 티어를 여러 단계 올릴 때, 소모된 재료에 반해 장비의 티어가 단 1만 오르는 버그 때문이라고 들었다.
두 번째 점검은 장비를 일괄 강화할 때 재료가 전혀 소모되지 않는 버그 때문이라고 들었다.

커뮤니티에서 장비 일괄 강화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다는 글이 수없이 올라오는 걸 보고 예전처럼 장비를 하나하나 손으로 강화한 터라, 나는 버그를 겪지 않을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거듭되는 점검으로 내가 딱히 손해 보는 일은 없다.
이번 이벤트 스토리는 긴급 점검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다 보았고, 최대치인 210까지 쌓여있던 AP 역시 적잖게 소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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