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나아질 때까지 게임 지워야겠다
번역 나아질 때까지 게임 지워야겠다
게임을 지웠다. 얼마 전에 쓴 글에 적어놓았듯이, 자꾸만 게임의 번역이 눈에 밟혀서 게임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다. 게임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접은 경우는 있다. 현재 디비전 2의 스토리는 아무리 봐도 산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 …
TetraLog
명조가 이제 별로 내키지 않는다
몇 달 전부터 느껴온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명조의 스토리를 보는 게 더 이상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별다른 요구 조건이 없는 이벤트는 적당히 미루다가 하루 날을 잡아서 한 번에 치워버리지만,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8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8
말세란 무엇인가? … 본 시스템이 없는 미래는 관측할 수 없습니다. 본 시스템이 파멸되면 미래의 세계도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 얼어붙고, 찢기고, 불태우고… 그럼 세계의 결말을 보여주겠습니다. 혓바닥이 길다. 테티스 시스템이 자신이 없는 미래를 관측할 수 없는 건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7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7
며칠 전에야 알게 된 건데, 도시 '귀허항시'의 이름은 '귀허'라고 한다. '항시'는 항구도시라는 의미일 뿐이고. 난 여태까지 '귀허항'이 도시 이름인 줄 알고 있었는데. 「비명」이 솔라리스를 덮치기 전, 인류가 바란 건 광활한 우주와 공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명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6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6
「쿠 · 로고스」라… 진리(Logos)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걸 보니, 이름값을 하는 녀석이다. 이곳은 파수인의 개인 정원이자 그녀가 테티스 시스템의 연산에 참여해 스텔라 매트릭스 전체를 관찰하는 곳, 「에이도스 가든」이다. 파수인은 계속 여기에 머물고 있었지만, 여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5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5
검은 해안 지하로 가는 통로라더니, 정말로 땅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생겼다. 와… 이런 느낌, 게임을 막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네. 깊은 물속에서 막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뒤집어진 바닷속에서 고개를 내민 것이었다는 걸 깨닫고 소름이 돋았는데 말이다. 「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4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4
붉은색의 큐브들이 잔뜩 나타나서 길을 틀어막고 있다. 이게 그 이상 주파수가 실체화한 건가? 이 녀석은 이름이 그냥 '테티스 단말기'이네. 이 로봇들을 통틀어 '테티스 단말기'라고 칭하는 건가? 「스프라우트 존」은 검은 해안 멤버들이 평소 주거하거나 휴식하는 곳이며,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3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3
이름이 「쿠 · 워터」와 「쿠 · 플랜트」라니… 이들도 「쿠 · 머니」처럼 역할에 따라 이름이 정해진 모양이다. 저번에 로봇들 생김새가 쿠로 게임즈 로고와 비슷하다 말했는데, 그걸 고려할 때 이 로봇들의 이름은 이런 규칙으로 정해지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쿠: ' …
카를로타 뽑았다!
카를로타 뽑았다!
본래 내게 가챠 계획이 없었던 건 아니다. 지금 내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파티는 금희-절지-벨리나 파티이다. 그런데 묘하게 메인 딜러인 금희의 딜이 부족하다. 서브 딜러로 쓰기 위해 편성한 절지의 딜이 더 세다고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왜 금희의 대미지가 부족하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2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2
지도를 열어 보니, 여기가 검은 해안 군도라고 알려 준다. 검은 해안 지역의 북동쪽 끝자락에서 시작하는 모양인데, 이거. 검은 해안에 자라 있는 이 산호, 어째 여파의 산호나 잔진의 산호처럼 생겼다. 여파의 산호나 잔진의 산호처럼 투박하게 모가 난 것은 아니지만, …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1
해안의 끝을 찾아서 - 01
사실 2.0 버전이 열리자마자 2.0 버전 스토리를 밀고 싶었다. 하지만 명조의 오역이 어디 한둘이어야지. 그래서 최소 며칠은 두고 리나시타 스토리를 밀 생각이다. 이미 채널에서 2.0 버전 오역이 한가득이라는 이야길 듣기도 했었고… 그럼 그동안은 무얼 해야 하나? 미 …
기묘한 현자타임
기묘한 현자타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이상 게임이 의욕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남은 건 오직 여태껏 해오던 관성뿐이고. 게임을 하며 의욕부진을 겪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하지만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걸 넘어 게임을 삭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