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의 큐브들이 잔뜩 나타나서 길을 틀어막고 있다. 이게 그 이상 주파수가 실체화한 건가? 이 녀석은 이름이 그냥 '테티스 단말기'이네. 이 로봇들을 통틀어 '테티스 단말기'라고 칭하는 건가? 「스프라우트 존」은 검은 해안 멤버들이 평소 주거하거나 휴식하는 곳이며, …
본래 내게 가챠 계획이 없었던 건 아니다. 지금 내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파티는 금희-절지-벨리나 파티이다. 그런데 묘하게 메인 딜러인 금희의 딜이 부족하다. 서브 딜러로 쓰기 위해 편성한 절지의 딜이 더 세다고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왜 금희의 대미지가 부족하 …
사실 2.0 버전이 열리자마자 2.0 버전 스토리를 밀고 싶었다. 하지만 명조의 오역이 어디 한둘이어야지. 그래서 최소 며칠은 두고 리나시타 스토리를 밀 생각이다. 이미 채널에서 2.0 버전 오역이 한가득이라는 이야길 듣기도 했었고… 그럼 그동안은 무얼 해야 하나? 미 …
Wi-Fi 프로필 공유는 여러 기기를 쓰는 사람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기능입니다. 프로필 공유 기능이 없었을 때에는 모든 기기에 직접 손으로 Wi-Fi SS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했으니까요. 지금은 대다수의 OS가 QR코드나 계정 연동을 통한 Wi-Fi 프로필 공 …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이상 게임이 의욕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남은 건 오직 여태껏 해오던 관성뿐이고. 게임을 하며 의욕부진을 겪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하지만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걸 넘어 게임을 삭제하고 …
한 노인이 전설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이야기의 줄거리가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의 근원이 된 민담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 궁금해 찾아보니, 그 민담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전설이 한국에 민담으로 퍼진 것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홍 …
누군가가 벽에 몸을 기댄 채 쓰러져 있다. 별다른 상처가 없고 손이 매우 차가운 것으로 보아, 저체온증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쪼꼬미 이 녀석, 잔상이었다. 잔상들은 다 이런가? 다른 요리도 많은데 왜 하필 청분약선어탕을 줘 …
보통 위험한 임무는 해당 임무가 있는 지역명이 같이 붙는데, 이번 임무인 '영원을 지켜라'는 어째서인가 승소산 지역명이 붙지 않았다. 단순한 오류인지, 아니면 의도된 사항인지 잘 모르겠다. 진피가 승소산과 관련한 것으로 추측되는 골동품을 구했다. 직정 유적에서 나온, …
사실 이번 픽업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직전 픽업인 파수인에 모든 힘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파수인 하나 뽑겠다고 맵에 있는 모든 상자를 다 파먹었을 정도이니. 카멜리아 픽업을 시도한 이유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정도였다. 금희나 파수인처럼 '꼭 갖고 싶다' …
엄밀히 말해, 이번 이야기는 '에필로그(Epilog)'라고 부를 수 없다. 일반적으로 에필로그는 이야기의 줄거리가 모두 끝난 후의 작은 일화를 뜻하는데,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필로그의 사전적 의미는 결말(Conclusion)과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