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 02
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 02
당연한 일이겠지만, 피살리아 가문이 방랑자를 초대했다는 정보는 카를로타에게도 전해졌다. 피살리아 가문이 초대한 건 오직 방랑자뿐이었기에, 카를로타는 방랑자와 동행할 수 없다. 하는 수 없이 카를로타는 방랑자가 위험에 처할 경우 정면 돌파를 해서라도 구하러 가겠다는 말 …
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 01
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 01
포포의 '건강' ― 에코에게 건강이란 개념이 있는가는 차치하고 ―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포포의 상태가 이전보다 악화되어, 방랑자의 부름에 답하는 속도도 늦어졌다. 당연한 일이긴 하다. 방랑자가 리나시타에 온 근본적인 이유는 용태가 좋지 않은 포포를 호 …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3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3
… 설마 했는데 정말 유령이 있었을 줄이야. 레예스 유적의 유령들에게 물고기를 가져다 바치니, 등대의 봉인이 하나씩 풀린다. 설마 다들 맛있는 생선을 못 먹어서 성불하지 못한 건 아니겠지. 그리고 마지막 봉인을 풀자, 등대에 다시 불이 밝혀졌다. 대체 등대에 어떤 기 …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2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2
파란 생선에 정신을 빼앗긴 스타바커스를 일단 두들겨 팬 뒤, 그가 들고 있던 파란 생선 대신 방랑자가 낚아온 평범한 생선을 들려주었다. 예상대로 스타바커스는 다시 매혹당하는 일 없이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간 스타바커스는 어떤 노랫소리를 …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1
노인, 물고기와 바다 - 01
이번 이벤트, '노인, 물고기와 바다'는 기묘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이벤트는 전부 기간 한정 이벤트였고, 따라서 조수 임무와 큰 연관점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인 '노인, 물고기와 바다'는 '레귤러 이벤트'이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이벤트 목 …
소리 없이 떨어진 낙엽 - 02
소리 없이 떨어진 낙엽 - 02
'깡!'의 힘은 정말 대단했다! 아까 젠니의 반응을 볼 때, 에코를 때려서 고친다는 게 정상적인 접근 방법은 아닌 것 같지만… 처음 금고에 들어왔을 때 안전 모드가 활성화된 걸 보고 조수 임무에서 비슷한 이유로 이성 무장과 한 판 했던 걸 떠올렸었는데, 정말로 이성 …
소리 없이 떨어진 낙엽 - 01
소리 없이 떨어진 낙엽 - 01
카를로타와 수도회에게서 동시에 편지가 왔다. 수도회가 아베라르도 금고에 「보물」 하나를 보관하려 하니, 중개인으로써 아베라르도 금고에 와달라는 내용이다. 방랑자가 몬텔리 가문의 카를로타와 꽤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걸 모르는 수도회가 아니다. …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6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6
누군가가 물 위에 서서 춤을 추고 있다. 사람이 물 위를 걸어 다니는 게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조금 전까지 있었던 일이 워낙 비현실적이어서일까, '리나시타에서는 다들 물 위를 걸어 다닐 수 있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자연스럽다. …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5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5
젠니를 비롯한 몬텔리 가문 사람들은 서쪽 광장에서 대기 중이고, 동쪽 광장은 페비가 맡고 있다. 리허설 때처럼, 로코코가 장면 분위기 연출과 조명을 맡고, 브렌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필사의 수호 끝없는 어둠이 뒤덮은 왕국과 포악한 괴물이 공격하는 도시… 그리고 성녀 …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4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4
기다리던 카니발 축제 당일이 되었다. 거리 곳곳에는 축제 장식이 걸렸고, 광장에서 에코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분명 카를로타가 방랑자에게 가면을 줬을 텐데 왜 가면을 끼고 있지 않은 걸까? 혹시나 해서 가방을 열어 가면을 직접 장착해 보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 …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3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3
우인 극단에서 공연하는 연극은 시나리오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없는, 즉흥 공연이라고 한다. 작은 도시의 장인들이 비 오는 밤에 멀리 항해하다가 우연찮게 고대 유적지에 떨어졌는데, 환생해서 뛰어난 능력을 얻고, 우주를 침략해서 은하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 공연의 서사 포 …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2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 02
명조의 번역 수준에 또 한 번 머리를 탁 칠 수밖에 없다. "섬머리의 제사장한테 기도를 하면"이라는 대사를 듣고, 난 '제사장'이 '제사를 집도하는 사람'을 뜻하는 祭司長인 줄 알았다. 그야, '한테'는 '에게'의 구어적 표현이고, '에게'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에게 …